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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록

참전용사님들, 베트남 가서 돈들 좀 버셨소?


… 누구의 이익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인지 모를 박정희의 태도가 낳은 결과는 참담했다. 한국국 사단장인 소장이 미국으로부터 받는 월급여가 354달러인 반면, 필리핀군과 타이군의 소대장인 소위는 각각 매월 442달러, 389달러를 받았다. 일반 사병들의 경우는 남베트남군의 월급여에도 미치지 못하는 형편없는 대우를 받았다.
… 주월한국군 1인당 유지비가 연간 5천달러인 반면, 미군 1인당 유지비는 1만3천달러였으니, 그 차액 8천달러를 한국군 파병 연인원 30만으로 곱하면 미국은 무려 24억달러의 경비절감 효과를 본 것이다.
… 젊은이들을 사지로 보내면서 그들의 핏값조차 덤핑해버린 박정희가 유능한 대통령일 수 있을까?

- 한홍구, 대한민국史(02), 한겨레출판, 2003:40-41pp.

피해자가 그 분노의 방향을 가해자가 아닌 다른 피해자에게 돌리는 까닭은 무엇일꼬.
고엽제전우회가 미국을 미워하지 않는 것은 도대체 어찌 된 영문이더뇨.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도 푼돈에 휘둘려 이용당하는 것이 정말 행복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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