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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뭐라

데스노트 L : 새로운 시작

간지 넘치는 'L'군.


아기다리고기다리던 <
데스노트 L>을 보았소. 모처럼 극장엘 갔더니 역시나 다들 쌍쌍이 온 가운데 소햏 홀로 앉아 영화에 잘 몰입할 수 있었(을 리가 있겠..)소.

소햏은 워낙에 만화 데스노트를 좋아하고, 특히 L이라는 캐릭터를 몹시 아끼고, 그 쉽지 않은 캐릭터를 거의 완벽하게 연기해 내는 85년생 꽃돌이 켄이치군을 좋아하는지라 즐겁게 보았소만.. 많은 사람들에겐 아마도 외면을 받지 않을까 저어되었소.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기려면 다음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할 것이오.

1. 만화(또는 애니메이션) 데스노트를 완독했을 것.
2. 영화 데스노트 1·2편을 보았을 것.
3. 1과 2 모두에서 좋은 감정을 얻었을 것.

이상의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97%의 확률'로 돈 아깝다는 생각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허탈한 발걸음으로 극장문을 나서게 될 것이오.

참으로 이 영화는 데스노트 매니아, 특히 L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선사된 일종의 플래그쉽급
팬아트라 할 수 있음이니, 멋모르고 만화도 안 본 여자친구를 데려와서 관람한 햏자들에게 류크의 저주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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