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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뭐라/ㅇㅇ는 각성하라

동아닷컴 모 기자의 번역 기사 사례


관련 기사

로이터통신의 기사를 번역한 위의 관련 기사를 보면, 제목을 "코모도왕도마뱀 독성 얼마나 강하면…물린 어부 사망"이라고 뽑아 놓았다.

하지만, 정작 물린 어부는 중독이 아니라 '과다 출혈'로 죽었다는 기사 내용.

제목을 그 따위로 뽑는 까닭이 무얼까.
내 알기로 기자 되기가 쉬운 게 아닌데, 요새는 국어 능력 검증 안 하나?

기자들, 좀 각성하라.


* 참고.
코모도왕도마뱀은 그 자체에 독은 없으나, 그 입 안에 사는 각종 박테리아에 독성이 있다.
그리하야, 멧돼지 같은 놈이라도 살짜기 물리면 며칠간 시름시름 앓다가 급기야 쓰러지게 되는데...
코모도왕도마뱀은 1㎞ 이상 떨어진 것의 냄새도 구분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후각에 힘입어 그 먹이를 며칠간 졸졸 쫓아다니다가 마침내 힘없이 쓰러진 놈을 맛나게 뜯어먹는다.

코모도왕도마뱀 (image from 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