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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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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추출법에 대한 고민 2 관련 글 : 2009/12/04 - 한약 추출법에 대한 어떤 분의 오해 2010/01/19 - 한약 추출법에 대한 고민 1 저번 글에 이어서.. 먼저, 추출 용매로 물을 쓰는 까닭은, 앞서 설명한 이유들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전통적으로' 물에 달여 먹어왔기 때문이오. 내가 십전대보탕을 투여하는 것은 예로부터 알려진 십전대보탕의 효능을 기대하기 때문이므로, 가능하면 예로부터 써왔던 용매를 쓰는 게 마땅하지 않겠소? 다른 용매를 썼다가 행여나 효능이 바뀌어버리면 대략 낭패일 것이오. 그리고, 탕제를 끓일 때 옛날식 옹기 약탕기가 좋으냐,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대웅약탕기나 가압약탕기, 아니면 이러저런 새로 개발된 이상한 약탕기를 쓰는 게 좋으냐 하는 문제가 있소. 소햏은 어떤 종류의 약탕기를 쓰든지 큰 차이..
한약 추출법에 대한 고민 1 관련 글 : 2009/12/04 - 한약 추출법에 대한 어떤 분의 오해 한약 추출법에 대한 의견을 달라는 요청이 있은지 한 달도 더 되었소마는,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서야 한 마디 끄적여 볼까 하오. 현대과학적인 용어는 자제하겠소. 먼저, 한약 추출법이란? 엄격하게는 정의가 좀 다르겠지만, '한약으로부터 약효물질을 끌어내어 복용이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법'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소. 그러므로, 전제조건을 두 가지로 잡을 수 있소. ① 약효물질 함량을 높임. ② 복용/흡수를 용이하게 함. 여기서 말하는 약효물질이라 함은, '의도한' 생리활성을 일으키는 물질 되겠소. 아무런 생리활성이 없다면 당연히 약효물질이 아니고, '의도하지 않은' 생리활성을 일으킨다면 부작용물질이라 할 수 있겠소. 물론 약효물질과 부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