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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록

다음 빈 칸에 들어갈 인물은 누구인지 고르시오. 이 일민주의는 우리 최고 영도자이신 □□□□□의 밝은 이성의 결단과 맑은 양심의 반성과 그리고 또 굳센 의지 정신과 신라의 화랑도의 사상을 이어받아 현대의 모든 이론 체계를 없애 가진 가장 깊고 큰 주의다. 우리 □□□의 위대한 인격과 뛰어난 능력과 훌륭한 사상으로 된 이 일민주의는 우리 백성이 영원히 살아갈 지도 원리다. 이 일민주의의 사상으로 □□□께서는 사십여 년을 싸운 결과 우리 조국을 독립시켰으며 또 현재에 조국을 보호하고 계신다. 위 글의 네모칸에 들어갈 사람이 누군지 짐작하겠소? 다들 북쪽에 있는 어떤 인물을 떠올릴 것이라 생각하오. 그런데, 위 글은 대한민국 광복 후 초대 문교부 장관이었던 안호상이 1950년에 쓴 글이며, 빈 칸에 들어간 인물은 다름아닌 '이승만'이라오. 어찌 이리도 극과.. 더보기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중에서 …《인구론》의 메시지는 너무나 단순명백한 것이었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면 어느 시점에선가 반드시 파국이 찾아든다.… 이 법칙이 타당하다면 노동자의 임금은 최저 생존 수준을 벗어날 수 없다. 빈민을 구제하려는 모든 노력은 인구 증가를 부추겨 더욱 비참한 파국을 초래할 뿐이다. 맬더스는 여성의 품위를 해치고 난잡한 성생활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산아제한에 반대했기 때문에 파국을 예방할 유일한 방법은 "매년 죽는 사람이 늘어나도록 빈민들에게 불결한 습관을 장려하고 전염병이 잘 돌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 유시민,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돌베개, 2002:67p. 경제학자의 '합리적인' 대책이란 이와 같이 매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오. 사람들에게 '경제를 살린다'는 말 뒤.. 더보기
trade union이란? … trade union을 '무역연합'으로 번역한 사례가 있었다. trade에는 '무역'이라는 뜻이 있고 union은 '연합'이니까 번역자는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옮겼을 테지만 올바른 뜻은 노동조합이다. 그 무신경과 대담함이라니! - 남경태, 개념어사전, 들녘, 2006:60-61pp. 이에 대한 친절한 링크 : http://www.google.co.kr/search?sourceid=chrome&ie=UTF-8&q=trade+union 더보기
『철학콘서트』 중에서 …우리의 경우 1980년대의 생산성이 30이었는데 2000년도의 생산성은 200을 기록했다. 7배의 생산성 증대를 기록한 것이다. 1980년대에 우리가 주당 70시간을 일했다면 지금은 동일한 생산물을 주 10시간에 생산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생산성의 증대가 노동시간의 단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일하는 사람들이 창출한 가치가 그만큼 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흘러들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뿐만 아니라 생산성의 증대가 노동시간의 단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노동자를 생산의 영역에서 축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임금노동자의 생산 능력이 증대할수록 고용주의 해고 능력이 증대하는 것만큼 우리가 겪는 고통스러운 역설도 없다. 생산성이 2배로 증대되었는데 노동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지 않으면 노동.. 더보기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제임스 맥그리거 번스) '노무현 대통령이 읽은 책들' 목록에 들어있는 책이라서 샀는데, 읽는 내내 절실히 후회한 바 있소. 도무지 재미가 없거니와, 소햏은 '리더십'이라는 단어 자체를 혐오하는지라. 그나마 몇 군데 교양을 채워주는 구절이 있어서 발췌하는 바이오. … 인간 나폴레옹에 관한 신화 또한 방문객들을 끌어들인다. 키가 아주 작았다고 해도, 그는 위협적이고 계산적이었던 것 이상으로 상징적으로 크고 매력 있는 당당한 인간이었다. 그의 뛰어난 기억력과 복잡한 상황을 단순화시킬 수 있는 능력은 경쟁자들뿐만 아니라 동료들까지 놀라게 했다. 그는 별도의 편지를 4명의 비서들에게 동시에 따로 불러주곤 했고, 그럴 때마다 항상 정확하게 자신이 멈춘 곳에서부터 다음 말을 이어갔다고 한다. - 제임스 맥그리거 번스(조중빈 옮김). 역사를.. 더보기
무바라크의 운명을 예견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이집트의 무바라크 정권은 미국의 조종을 받고 있는 셈이지. 무바라크는 미국의 손에 놀아나는 꼭두각시에 불과해.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피리 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단다. 무바라크는 양자택일을 할 수밖에 없어. 미국의 용병 역할에 순응하든가, 아니면 자국의 극심한 기아에 따른 반란으로 축출당하든가 말이야. - 장 지글러(유영미 옮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갈라파고스. 2007:p96. 장 지글러의 원서 초판이 나온 때는 2000년. 우리는 불과 두어 달 전에야 이집트에 이러저런 문제가 있는 걸 알게 됐지만, 알만한 사람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무바라크 정권의 운명을 예상했다는.. 다음은 다른 인상적인 부분. … 또 이웃 나라들이 그렇듯이, 부르키나파소도 부패한 관료들 밑에서 신음하고 있었어.. 더보기
성공과 좌절 中 노무현 지음. 《성공과 좌절》. 학고재. 2009. 오늘은 그를 기억하며, 위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발췌하오. 22p. 참여정부의 비전과 전략 … 국정목표 … 경제발전 공약이 빠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우리는 너무 당연한 것이어서 시대적 과제가 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오해에 많이 시달렸다. … 143p. … 하지만 그렇게 청문회를 하면서도 계속 노동 현장에 다녔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 일은 노동운동 지원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국회의원이 중립을 지켜야지, 왜 노동자 편만 드는가? 사장 편도 좀 들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 공격을 많이 받았는데 그때 저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국회에 299명의 의원이 있는데 200명 이상이 사장 편을 들어주지 않습니까?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더보기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중에서 요시다 카로 저, 안철환 역.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들녘. 2004. 오늘은 위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발췌해두려 하오. 쿠바의 여러가지 인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소. 32~33pp. … 경제발전 과정에서 흔히 있게 마련인 정치의 부패나 사회적인 불평등도 쿠바에서는 별로 볼 수 없었다. 카스트로 지도부는 소련과 동구권의 공산당 지도부와 비교해도 전혀 사사로움이 없는 청렴한 집단이다. 카스트로가 거주하는 곳은 매우 평범한 주택이며, 사치품이라 해봤자 대형 텔레비전 정도뿐이라고 한다. 수상으로 뽑힌 카를로스 라페 관방장관은 자전거로 통근하며, 로베르트 로바이나 전 외무부장관은 "장관으로서 일을 맡은 바에는 국민과 동떨어진 생활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같은 생활을 하는 것이 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