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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록

썩은 대가리, 이승만 (임시정부 시절, 헌법을 대통령제로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집정관 총재라는 타이틀로 공문을 보내는 대통령 이승만에게 상해 임시정부의 총리 이동휘는 제발 헌법을 존중해달라고 호소했다. 대통령 이승만의 답변은 참으로 걸작이었다. 헌법을 지키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아직 헌법을 읽어보지 않았노라고…. 원래부터 이승만을 탐탁히 여기지 않았던 괄괄한 성격의 이동휘는 바다 건너에서 그런 소리를 해대는 이승만을 보고 "대가리가 썩었다"고 펄펄 뛰었다. 이승만을 통합 임정의 대통령으로 추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당대의 인격자 안창호조차 이승만을 가리켜 '정신병자'라며 진저리를 쳤다. - 한홍구, 대한민국史(03), 한겨레출판, 2005:137p. 그나저나, 아직도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니 어쩌니 하면서.. 더보기
6.28 한강 다리 폭파 사건 … 이승만 정권은 의정부를 탈환했으며 국군이 북진중이니 서울 시민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래놓고 도망치면서, 그것도 그냥 간 것이 아니라 한강 다리마저 끊어버리고 갔다. 일반 시민은 물론이고, 부통령 이시영을 비롯하여 정부 요인들 중에서 이승만과 약간 거리가 있었던 사람들, 대다수의 국회의원들은 이승만을 정점으로 하는 권력 핵심부의 도주를 전혀 알지 못했다. 부통령 이시영은 한강 다리가 폭파되기 이전에 간신히 기차편으로 빠져나왔지만, 한강 다리를 폭파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건너던 1,500여 명의 무고한 피난민이 폭살당했다. … - 한홍구, 대한민국史(01), 한겨레출판, 2003:179,180. 나는 아직도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라 부르며 찬양하는 인간들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더보기
멍청한 정부는 어떤 일을 벌일 수 있는가 … 정부는 중국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크게 불리해지자 1950년 12월 21일 법률제172호로 국민방위군 설치법을 제정하여 청년층을 대대적으로 동원했다. 국민방위군의 동원은 본격적인 징병제가 부활하기 이전의 일이었지만, 50만~60만여 명의 장정이 동원되어 불과 100여일 만에 5만 명이 굶어죽는, 있을 수 없는 참사를 낳았다. … - 한홍구, 대한민국史(01), 한겨레출판, 2003:267. 관련글 : http://hanireporter.co.kr/section-021075000/2001/06/021075000200106070362064.html 역사는 되풀이된다고들 한다. 그런즉,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무능하고 부정부패한 정권의 삽질을 막는 것은 역시 공정한 언론과 합리적인 시.. 더보기
'참외'의 어원 동의보감에 "甜瓜 참외"라는 기록이 있구료. 첨(甛 또는 甜)은 단맛이라는 뜻인즉, '단 맛을 내는 오이'라는 뜻 되겠소. 참새, 참치, 참게, 참나리 등에서는 '참-'이 어떤 장르를 대표하는 것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것 같소만, 참외는 예외였던가 보오. 甜瓜(첨과) -> 첨외 -> 참외 위와 같은 전차로 된 것이 아닌가 사료되었소. 뭐.. 아님 말고. ------- 2019-07-29 추가 ------- 정확한 사실은,동의보감(1613)보다 앞선 향약집성방(1433)에 이미 첨과(甛瓜)의 향명으로 "眞瓜"가 기록되어 있소.[참 진 + 오이 과] 구조이므로 처음부터 '참외'였음을 알 수 있소.즉, 참외의 원래 뜻은 '단맛을 내는 오이'가 아니라, '진짜배기 오이'라는 뜻.아울러, 요샛말로 오이라 부르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