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로세서로 문서를 작성할 때, 고화소로 촬영한 사진을 삽입하는 경우가 있소.
그런데 고화소 사진의 경우 1장당 5~10MB에 육박하므로, 사진 몇 장만 삽입해도 문서 용량이 수십 MB가 되는 일이 생기오. 이리 되면 저장하는 데만 수십 초가 걸릴 정도로 작업 효율성을 몹시 떨어뜨리게 되므로 대략 난감한 바이오.
물론 사진을 리사이즈하면 용량이 대폭 줄어들게 되나, 인쇄시의 화질 열화에 대한 우려가 앞서 선뜻 리사이즈 하지 못하기도 하오.
그런 전차로, 원본과 리사이즈본의 인쇄물을 직접 비교해 보기로 하였소.
원본 사진은 2448×3265 픽셀의 800만 화소급 사진으로, 용량은 대략 5MB 남짓 되오.
이 사진을 아래와 같이 수정하여 한글 2007에서 6㎝×8㎝ 크기로 삽입하고 흑백 1200dpi로 인쇄하여 화질을 비교하였소.
1. 원본 : 2448×3265 (72dpi) - 5.09MB
2. 수정 : 171×228 (72dpi) - 43.9KB
3. 수정 : 2448×3264 (600dpi) - 5.09MB
4. 수정 : 1420×1893 (600dpi) - 2.40MB
이를 다시 200dpi로 스캔한 결과는 아래와 같소.
1. 원본 |
2. 수정 |
3. 수정 |
4. 수정 |
스캔 원본에서 크기 변경 없이 크롭하였소.
프린터와 스캐너가 보급형인 관계로 그리 아름다운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그냥 넘어가오.
171×228로 심하게 리사이즈한 ②번은 대충 보아도 몹시 열악함을 확인할 수 있소만, ① ③ ④번은 뚜렷한 화질 차이를 설명하기가 힘드오.(뭔가 기분상 ④번이 좀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오만..;)
①번과 ③번은 해상도 설정만 각각 72와 600으로 차이가 날 뿐 실제 픽셀수는 같으므로, 동등한 화질을 보여주는 것이 지당할 것이며, ④번의 경우는 600dpi에서 6㎝×8㎝ 크기에 맞추어 리사이즈하였으므로, 역시 이 정도 출력물에서는 화질을 열화를 확인하기 어려운 듯 하오.
이러하므로, 어차피 다소 작은 크기로 본문에 삽입될 사진이라면, 굳이 원본 크기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선에서 리사이즈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생각되는 바이오.
아울러, 어느 정도의 리사이즈가 가장 효율적인지에 대한 차후 연구가 필요하리라 사료되는 바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