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독활 되겠소.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1,400톤 가까이 생산되는 다빈도 약재이지만, 강활과 마찬가지로 문제가 많은 약재라오.


우리나라와 북한에서는 두릅나무과 식물인 땃두릅(Aralia continentalis Kitag.)의 뿌리를,

일본에서는 거의 비슷한 식물인 땅두릅(Aralia cordata Thunb.)의 뿌리줄기를,

중국, 대만, 홍콩에서는 산형과 식물인 중치당귀(중치모당귀重齒毛當歸. Angelica biserrata (R.H.Shan & C.Q.Yuan) C.Q.Yuan & R.H.Shan)의 뿌리를 각각 독활의 정품으로 규정하고 있소.

한편 일본 생약규격집에서는 중치당귀를 '당독활(唐独活)', 땅두릅을 '화강활(和羌活)'이라는 명칭으로 수재하고 있소.


우리나라에서는 땃두릅의 식물명을 '독활'이라고 부르기도 하여 혼란스러우므로, 여기서는 땃두릅과 중치당귀로만 지칭하겠소.

(땅두릅은 식물학적으로 구분되어 있기는 하지만 땃두릅과 매우 가까운, 거의 동일한 식물이므로 땃두릅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하겠소.)


중국 의서에서 말하는 독활은 중치당귀가 맞는 것으로 생각되오. 중국 약전을 비롯해 중약대사전, 중화본초 등 현대 중국의 모든 문헌에서도 독활의 기원종을 중치당귀로 지정하고 있소.

중치당귀는 해발 1,000~1,700m에 자라는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사실상 재배가 어렵소.

중국에서도 독활이 혼란스러운 식물이었던지, 중약대사전과 중화본초에는 우미독활(牛尾獨活), 백독활(白獨活), 구안독활(九眼獨活), 초독활(草獨活) 등 독활이라는 이름을 갖는 다른 약재들도 수록되어 있소. 우미독활과 백독활은 중치당귀와 같은 산형과 식물이며(속은 어수리속으로 다름), 구안독활과 초독활은 땃두릅과 같은 속에 속하오.


여기서 구안독활이 바로 우리의 땃두릅이오. 중국 일부 지역에서도 땃두릅을 독활의 대용품으로 사용했다는 이야기 되겠소.

세종실록에도 "중국산 약재와 일치하지 않는 단삼, 방기, 후박, 자완, 궁궁, 통초, 독활, 경삼릉을 지금부터 쓰지 못하게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는데(세종 5년 3월 22일), 이미 그때부터 국산 독활이 중국산 독활과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음을 알 수 있소.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땃두릅을 독활로 쓰고 있는 실정이오.


효능 차이로는 중치당귀와 땃두릅 모두 祛風, 除濕, 止痛하는 효능을 내며, 여기에 더해서 중치당귀는 散寒하고, 땃두릅은 舒筋活絡하며 和血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소.

거풍습약으로서의 효능은 사실 대동소이하다고 할 수 있겠소만, 실제 실험적으로 검증된 바는 없소(단, 항산화 효과는 땃두릅이 더 좋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구료).

결론적으로 땃두릅은 독활의 대용품이라고 보는 것이 좋소.


어쨌든 우리나라에서는 땃두릅만이 정품이기 때문에, 규격품 독활은 대부분 땃두릅인데, 드물게 제약회사 별도규격 등으로 중치독활이 유통되기도 하오.

그런데 문제는 중국에서 구당귀(歐當歸. Levisticum officinale W.D.J.Koch)가 중치당귀의 위품으로 유통된다는 점이며, 현재 국내에도 이 구당귀가 중치당귀라는 이름으로, 또는 심지어 중국당귀라는 이름으로 유통된 사례가 있소.

구당귀는 유럽 원산으로, 한의문헌에서는 전혀 사용된 바가 없는 식물이라오(서양에서 허브로 사용).

약효로는 活血調經, 利尿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독활과는 전혀 다른 효능이오.

따라서 구당귀는 절대로 독활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오.


한편, '강활' 편에서 한국강활을 독활의 용도로 사용해보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한국강활(Angelica reflexa 또는 Angelica genuflexa)이 식물학적으로 중치당귀(Angelica biserrata)와 꽤나 가까운 식물이기 때문이오.

아직 한국강활과 중치당귀의 약효 차이에 대한 실험이 진행된 적은 없지만, 식물 형태나 과거 문헌에서 강활과 독활이 혼동되었던 사례로 미루어볼 때 유사한 효능을 보일 것으로 생각되오.


약재 상태에서의 구분은 어렵지 않소.

흔히 볼 수 있는 땃두릅은 단면에 가느다란 고리가 있을 뿐 회백색에 가까운 균일한 색이고,

중치당귀는 단면 안쪽은 황백색인데 바깥쪽은 적갈색으로 선명하게 구별되오.

한편 위품인 구당귀는 중치당귀에 비해 색이 옅고 단면 바깥족이 반투명한 황갈색이오. 혹시 중치당귀 또는 중국당귀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테두리 반투명한 약재가 들어오면 반품하는 게 좋소.





국산 독활(땃두릅)

[사진 출처 : 한국한의학연구원 "본초감별도감" 제1권]


중국 독활(중치당귀)

[사진 출처 : 한국한의학연구원 "본초감별도감" 제1권]



위품 '구당귀'



요새 '한약재 감별과 응용'이라는 주제로 모 카페에 연재를 하고 있소만, 어느 정도 텀을 두고 약간 고쳐서 본 블로그에도 이렇게 올리고자 하오.


이 시리즈는 임상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소.


임상가들에게 강의할 때면, 약재는 전부 규격품으로 제약회사에서 나오는데 왜 임상가들이 직접 감별까지 해야 하느냐 하는 말씀이 많았소만, '법적인 정품'과 임상적·학술적 정품이 서로 다른 경우도 있고, 규격품이라도 현재 유통상 문제 있는 것(오용품 혼입품 유사품 저질품 위품)이 꽤나 많기 때문에, 임상가가 약재를 직접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오.


오늘은 먼저, 강활이오.

국내에서만도 연간 3백톤 가까이 생산되고 사용량도 많은 약재이지만, 많은 문제를 갖고 있는 약재이기도 하오.


우리나라 약전에서는 강활의 기원을 "강활(Ostericum koreanum (Maxim.) Kitag.)의 뿌리 또는 중국강활(中國羌活. Notopterygium incisum K.C.Ting ex H.T.Chang) 또는 관엽강활(寬葉羌活. Notopterygium forbesii H.Boissieu)의 뿌리줄기 및 뿌리"로 규정하고 있소.

Ostericum koreanum의 식물명이 '강활(=강호리)'이라서 혼동을 주므로, 여기서는 이것을 '한국강활'로 지칭하겠소.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강활, 중국강활, 관엽강활 등 3가지를 모두 정품으로 인정하고 있소만, 중국 일본 대만 홍콩에서는 중국강활과 관엽강활 2가지만 정품으로 인정하고 있소.

실제 중국 의서에서 말하는 강활은 중국강활(+관엽강활)이 맞고, 한국강활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된 '대용품'이라고 할 수 있소.

중국강활은 주로 해발 2~3천미터의 고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재배가 불가능하므로, 한국강활을 강활로 사용하기 시작했을 것이오.


그런데 한국강활은 전통적인 강활로서의 약효를 기대하기 어렵소.

먼저 한국강활의 정체가 무엇이냐가 문제인데, 아직까지도 한국강활의 학명이 명확하지 않은 실정이오.

1. 약전에는 Ostericum koreanum (Maxim.) Kitag.으로 되어 있지만, 이는 한국강활이 아니라 '신감채'라는 식물의 학명이오(그것도 정명도 아닌 이명).

2. 한국강활의 올바른 학명은 Ostericum praeteritum Kitag.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역시도 현재 농가에서 강활로 재배하고 있는 식물과는 다르다고 하오.

3. 몇몇 식물학자들은 국내재배중인 한국강활이 사실 '왜천궁'(Angelica genuflexa Nutt. ex Torr. & A.Gray)이라는 식물이라고 보고한 바 있소.

4. 그런데 최근에는 재배품 한국강활은 신감채도 아니요 왜천궁도 아닌, 기존에 보고된 적이 없는 식물 Angelica reflexa B.Y.Lee이라는 논문도 발표되었소.

5. 한국강활에는 북강활, 남강활이 있는데, 북강활은 종근(노두)으로 번식하고 남강활은 종자로 번식하는 것이오. 성분함량이나 약재형태에 약간 차이가 있기는 하나, 식물학적으로는 동일한 식물로 보고 있소.


이와 같이 한국강활은 무려 4가지 학명 중 어느 것인지 정설이 없는 형편이오.

어쨌든 최근의 연구에 따르자면, 한국강활은 최소한 묏미나리속(Ostericum)이 아닌 당귀속(Angelica)에 속하는 식물임은 분명해 보이오. 물론 묏미나리속이건 당귀속이건간에 정품 강활인 중국강활속(Notopterygium)과는 거리가 있소.


실험적으로는 중국강활에는 뚜렷한 진통 작용이 있지만 한국강활에서는 별로 나타나지 않으며, 따라서 풍한두통·골절통에 쓰는 구미강활탕에 중국강활 대신 한국강활이 들어갈 경우 기대하는 약효가 잘 나오지 않소. 반면에 중국강활을 제대로 썼다면 진통 작용이 충분히 나타날 것이오.


설명이 길었지만, 결론은 한국강활은 의서에 나오는 '강활'이 아니므로 강활로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이오('법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는 정품이지만).

강활이 들어가야 하는 처방에는 가급적 중국강활을 쓰시기를 권하오.


다만, 중국강활의 가격이 한국강활에 비해 2배 정도 비싼데, 중국강활은 약성이 강해서 투여 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소. 2배 비싸기는 하지만 용량을 절반으로 줄여서 쓰면 가격 차이는 없어지는 셈이오.


그렇다면 한국강활은 무슨 용도로 써야 하느냐 하면, 처방이 중국쪽 의서에 실린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고유의 경험방이라면(사상 처방 등), 거기 나온 강활은 한국강활을 쓰는 것이 맞다고 보오.


한국강활(북강활, 남강활)과 중국강활의 차이는 육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소.

중국강활은 단면이 짙은 적갈색으로 아주 특이하고, 북강활은 남강활에 비해 잔뿌리가 적고 붉은 무늬가 뚜렷한 것이 특징이오.

(더 자세한 것은 2012.11.19.자 한의신문을 참고하면 좋겠소. 바로 링크가 되면 좋을텐데 최근 한의신문 웹사이트 개편으로 인해 해당 기사를 찾기가 어렵구료.)

블로그 관리를 소홀히 하였더니 어떤 해커가 왕림하사 본 블로그를 요망한 악성 사이트로 자동 연결되게 변조하였던 바 블로그 접근 제한 조치까지 취해지도록 그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있었던지라 황급히 온갖 조처를 다 시행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일 간만에 로그인 기록을 확인해보니 또다시 소햏이 아닌 누군가가 접속을 시도하여 심지어 성공까지 하였음을 목도함에 급히 비밀번호를 다시 변경하였소.


블로그에 들어있는 컨텐츠도 엄연히 재산이니, 자기 재산을 소중히 여기는 자본주의 사회의 미덕을 충실히 지켜,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는 것이 바람직한 처사라 하겠소.


https://howsecureismypassword.net/


위 사이트에서는 내 비밀번호가 과연 얼마나 까부수기에 까다로운지를 즉석에서 알려주고 있으므로, 이런저런 조합을 통해 안전한 비밀번호를 고안하여 쓰도록 하쇠다.




영문 대소문자와 숫자 및 기호를 섞어서 최소 11글자 이상이 되어야 저와 같은 녹색이 뜨더이다.

  1. 필로스 2015.06.16 15:04 신고

    음~~ 내가 해킹할 줄 안다면 왠지 도전해보고 싶은 도발적인 녹색이오~~ㅋㅋ

마황은 국내에서 전혀 생산되지 않으므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소.

예전에는 중국에서 전량 수입했으나, 요새는 중국산 마황의 수급이 어려워져(가격 상승 및 수출 제한), 파키스탄으로부터의 수입량이 늘고 있다고 하오.

항간에는 파키스탄 마황이 중국산 마황에 비해 에페드린류 함량이 2~3배 높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오.


궁금한 것은, 과연 파키스탄 마황의 기원종이 우리 약전에서 규정하고 있는 마황의 기원에 적합한지인데..


일단 파키스탄에 분포하는 마황속(Ephedra) 식물은 모두 9종이오(Flora of Pakistan).

E. ciliata, E. regeliana, E. gerardiana, E. przewalskyi, E. procera, E. sarcocarpa, E. pachyclada, E. monosperma, E. intermedia 이렇게.

이 중에서 약전 규정에 적합한 것은 오로지 E. intermedia 뿐이구료.

(약전의 마황 기원종은  E. sinica E. intermedia E. equisetina 등 3종)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파키스탄 마황을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서 E. intermedia 가 맞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소.

만일 아니라면, 약전 규정에 어긋나는 부적합품이므로 일단 회수-폐기해야 하오.

그리고 나서 파키스탄 마황의 효능이 기존 중국산 마황과 동등한 수준 이상이 되는지 실험적으로 증명된다면 약전 개정을 통해 마황의 기원종으로 추가할 수 있을 것이오.




  1. 필로스 2014.05.28 18:37 신고

    유익한 고찰이구료~~

    • - 관리자 - 2014.06.03 14:01 신고

      오~ 유익하시다니 다행입니다요.
      여유가 좀 있으면 분석도 해볼 텐데, 통 여유가 없습니다요.

먼저 '자리끼'란?


- 밤에 자다가 마시기 위하여 잠자리의 머리맡에 준비하여 두는 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한영사전에서는 이를 영어로 다음과 같이 하였소만,


nighttime drinking water (금성출판사 다음영어사전)



모 음료회사에서는 다음과 같이 번역하였소.



한국어 설명





영어 설명



즉, eye-opener in the morning.


국어 뜻에는 'nighttime drinking water'가 더 가깝겠소만, 'eye-opener in the morning'이라는 표현도 센스있구료.


(소햏이 영어에 대해 왈가왈부할 처지는 아니오만..)




  1. 용잡는날파리 2013.06.13 02:57 신고

    아햏햏! 오랫만에 뵙는 햏자시오. 반갑소.허허

관련 뉴스 : 사과 껍질 째 먹으면 ‘몸짱’돼요

요약하자면, 사과 껍질에 들어 있는 우르솔산(ursolic acid)을 투여하였더니 지방은 그대로인데 근육량이 늘어났다는 연구결과인데, 말미에 "애덤스 박사는 '우르솔산이 있는 사과 껍질을 매일 먹으면 의사를 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는 다소 수상쩍은 언급이 있소.

간편한 것만을 찾는 소햏, '아하, 우르솔산을 그냥 사서 먹으면 운동 안해도 근육이 생기겠구나!'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먼저 복용량을 얼마로 해야 할지 확인하였소.

해당 논문을 찾아 본 결과,


하루에 200mg/kg, 즉 체중 1kg당 200mg의 우르솔산을 투여(심지어 복강주사!)하였다고 하오. 체중 60kg이라면 하루에 12g의 우르솔산이 필요하다는 것이오. 물론 동물과 사람의 몸이 다르니 그것이 정확한 양은 아니겠소만..

흠흠, 그래도 하루 12g의 우르솔산을 먹어보겠다면!

 
100mg당 10만원, 500mg짜리는 33만원이구료.
그렇다면 12g은 거의 200만원! 하루에 200만원!! 한달이면 6천만원!!!

아.. 우르솔산을 사서 먹는다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소.

그렇다면 역시 사과를 껍질째 먹는 수밖에 없는가?!

(관련 논문)

두둥..
사과 하나에는 우르솔산이 50mg 정도 함유되어 있다고 하오.

그렇다면 우르솔산 12g을 섭취하려면 사과를 하루에 240개쯤 먹어야 한다는 계산(산수를 잘못한 건 아니겠지).

아..

사과 따위 먹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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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etz 2011.06.30 15:08 신고

    240개...농약과다가 될지도 -ㅅ-

    • - 관리자 - 2011.07.01 10:46 신고

      정녕 그렇소-
      소위 어쩌구저쩌고 효능이 있는 식품은 대개가 이런 식이지요.

  2. 마노스 2011.07.05 17:08 신고

    네가 말하는 우르솔산이 우루사는 아니겠지..??

  3. 은령 2011.07.05 23:10 신고

    그래도 사과 하나에 50mg나 있다니, 꽤 많구려.

    글을 보니 표면에 집중되어 있는 듯한데 저 말에 따르면 사과껍질을 1.4제곱미터쯤 먹으면 된다는 말이구려.

    하루 껍질 반 평 먹기 운동.

  4. 수양 2011.08.17 18:18 신고

    아 레알 이런거 많은것 같아요. 6시 내고향 보면 우리나라 모든 농수산품은 만병통치약... ㅋ


세포자멸사라는 의미로 쓰이는 apoptosis라는 단어가 있소.
생물학-의학 분야에서 흔히 쓰이는 이 고풍스런 전문용어는 그리스어의 'apo-' + 'ptosis'로 이루어진 합성어 되겠소.
'apo-'는 영어의 from, off, without 등에 해당하고, ptosis는 '떨어진다'는 뜻으로, apoptosis는 '(저절로) 떨어져 나감'을 의미하오. 예컨대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이 이에 해당하오. 낙엽이 떨어지는 것은 누가 쥐어뜯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잎과 가지의 경계면에 있는 세포들이 스스로 죽어서 떨어지는 것이므로, 이것이 의미확장되어 세포자멸사를 뜻하게 되었... 각설하고.

그런데, 우리나라 생물학-의학 분야 종사자 십중팔구는 apoptosis를 [에이팝토시스]라 읽고 있소.
이것이 매우 귀에 거슬리므로 지적하고자 하오.
먼저 다음 단어를 읽어보쇠다.

Psyche (프.. 프싸이체?)

영단어 좀 외운 사람은 [사이키]라고, 그리스신화 좀 아는 사람은 [프시케]라고 읽을 것이오.
즉, 어두에 오는 ps-, pt- 등은 그리스식으로는 [p]를 살리고, 영미식으로는 묵음으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 되겠소.

따라서 ptosis는 그리스식으로는 [프토시스], 영미식으로는 [토시스]라고 읽어야 마땅하오. Apoptosis 또한 합성어이므로 마찬가지 원칙에 따라야 하오. 그러므로 영영사전 등에서는 발음을 [æpəˈtoʊsɪs(또는 ăp′·ə·tō′·sĭs)]로 표기하고 있소. 이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읽으면 [애퍼토시스] 되겠소.

한편, apoptosis를 그리스어로 인정한다면, 이를 한글로 적을 경우 마땅히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아포프토시스'로 적는 것이 옳소. Zeus의 미국식 발음은 [주스]지만, 한글로 적을 때에는 '제우스'로 적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요.

[에이팝토시스]라는 발음은 영미식도 아니고 그리스식도 아닌, 어원도 구성도 무시하는 천박한(!) 읽기법이므로 제발 [애퍼토시스] 또는 [아포프토시스]로 고쳤으면 하는 바람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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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령 2011.03.20 18:00 신고

    '나트륨'이라 하면 뭔가 3류정보스럽고 '소듐'이라고 해야 전문가스럽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사람들도 있더구려.

    • - 관리자 - 2011.03.20 19:52 신고

      실로 그렇소!
      그런데 saline은 또 느닷없이 [살린]이라고 읽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소(특히 생물학 분야 종사자 중에).

  2. 은령 2011.03.20 18:04 신고

    요즘들어 매스컴들을 볼작시면 본디 라틴어나 독일어에서 유래한 외래 단어들을 굳이 현대 미국식으로 읽어 발음을 표기하는 경우가 많더이다. 기자는 잘난척이겠지만 이 어찌 무식이 들통나는 격이 아니리오.
    본디 '게놈'과 '알레르기'는 그리 읽는 것이 맞는 것을 제 깜냥에 '지놈'과 '앨러지'라고 읽는 게 우월한 줄로 착각하고 있으니 통탄할 일이오.
    여담이지만 %를 '프로'로 읽는 것도 외래 본디나라 발음에 합당하니 콩글리시는 아닌 게요.


관련 기사 : 한반도 낙진 가능성 희박…원전 추가폭발 여부가 관건

내용은 차치하고, 위 기사에 나온 인포그래픽(삽화)에 다소 하자가 있어 지적하는 바이오.



위와 같이 군데군데 글씨나 그림이 지워진듯한 부분이 있소.
이는 그래픽 제작 중 레이어나 마스크의 처리를 소홀히 한 탓인데, 이렇게 눈에 뻔히 보이는 것을 제대로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마감한 것은 대체..



  1. 은령 2011.03.29 21:11 신고

    개발새발이구려


주소체계를 선진화(?)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별 할 말이 없소만, 소햏 기거하는 곳의 주소가 난해하게 바뀌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불만이 없지 않소.

홍보할 때에는 분명,

그림 : 행정안전부 새주소 안내


집집마다 위와 같이 '무슨길 몇번'으로 시크한 주소가 되는 것처럼 떠들어대었소만,


소햏의 집에 붙은 명판을 보니..





뭐..

길 이름부터가!

기존 주소는 "대전 서구 탄방동 1337" 이렇게만 하면 땡인데,

"대전 서구 유등로669번길 28-15"라니.. 숫자만 해도 3개가 늘었..

큰길가 큰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좋겠지만, 자잘한 골목길에는 적당치 않은 주소체계라 사료되는 바이오.


그런데..

도로명 주소로 바꾼다고 '연간 4.3조원'의 사회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행정안전부)는 것은 아무래도 자뻑정신이 아닌가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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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령 2011.02.21 21:31 신고

    로 하나에 길이 대체 몇개가 달려있는겐지...

  2. zetz 2011.03.04 01:35 신고

    공공기관은 사용이 의무화되어 아주 귀찮게 되었어요;ㅁ;

    • - 관리자 - 2011.03.07 09:05 신고

      그렇슴다.
      심지어 여기 연구소는 '엑스포로 483'이라고 하다가 느닷없이 '유성대로 1672'로 바뀌어 버렸지요.


관련 기사 : 김정일위원장 "백두산 화산폭발 대책 세워라"

위 기사중,


편서풍이겠지.

중딩도 다 아는 걸 이리 틀린다는 것은..
아마도 기자가 평소에 문자 쓰면서 "식사는 하셨나용~" 이런 식으로 'ㅇ'을 붙이는 버릇이 들어서 그런 게 아닐까 사료되는 바이옹.




  1. 2011.02.05 00:13 신고

    너무 야박하심ㅋㅋㅋㅋㅋ
    오타일수도.... 라고하기엔 기자이지 말임다

    • 2011.02.05 00:15 신고

      저는 윤주ㅋㅋ
      폰으로하니깐 이름칸이 안눌린다능 ㅜㅜ

    • - 관리자 - 2011.02.07 19:59 신고

      오.. 스킨에 뭔가 오류가 있는 모양이로고..
      기자들에겐 얼마든지 엄격함을 요구할 수 있지.

  2. 은령 2011.02.09 22:17 신고

    이름이 아예 안쓰이고도 댓글이 달리다니 신기하구료

    • - 관리자 - 2011.02.10 12:54 신고

      처음에는 마치 비밀댓글과 같이 관리자 화면에만 보였소만, 소햏이 댓글을 달자 일반 화면에 노출되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더랬소.


많은 한의사들이 국산 과립제의 효능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면서 일본 쯔무라(Tsumura http://www.tsumura.co.jp)에서 나오는 과립제를 찬양하곤 하오.
쯔무라 과립제의 품질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일체의 부형제가 없다'는 식으로 잘못된 내용이 알려져 있으므로 이를 바로잡고자 하오.

의문 :
쯔무라 과립제에는 첨가제가 없는가?

과립제에 쓸 수 있는 첨가제로는 부형제, 결합제, 붕해제, 교미제, 방향제, 착색제 및 코팅제가 있으며[각주:1], 한약제제에서 쓰이는 대표적인 부형제로는 유당과 전분(감자/밀/쌀/옥수수전분)이 있소. 추출물의 특성에 따라서 부형제 한 가지만 쓸 때도 있고 다른 첨가제 몇 가지를 적절히 섞어서 사용할 때도 있소.
부형제가 없는 과립제를 '백산제'라고 부르기도 하오만, 국내 제약회사에서도 생산기술은 다들 보유하고 있으나 수요가 없으니 생산량이 거의 없소.
많은 한의사들은 쯔무라 과립제가 백산제인줄로 알지만, 쯔무라에서도 과립제를 만들 때 부형제를 첨가하오. 부형제가 없으면 제제의 품질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오.


위 그림은 쯔무라 갈근탕 엑스과립에 대한 설명이오.[각주:2]
성분 부분에 분명히 "이 제품 5.0g 중에 갈근탕 엑스가 2.8g 함유되어 있다"고 나와있소.
갈근탕 엑스과립 5g 중에 갈근탕 엑스는 2.8g, 즉 56%가 추출물이고 나머지 44%는 첨가제 되겠소.
(그림 맨 아래에 어떤 첨가물을 썼는지 나와 있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유당수화물 및 자당 지방산 에스테르를 첨가물로 썼다고 하오. 이 중에 유당수화물이 부형제 되겠소.)

말인즉슨, 쯔무라 과립제도 첨가제가 상당량 들어간다는 말쌈.


그런데, 위 그림에서 갈근탕 엑스 2.8g이라면서 각 약재들의 함량은 도합 11.22g에 달하는 것은 어찌된 일인가? 라는 의문을 갖는 햏자가 있을 것이오. 자세히 보면 '2/3 양'이라고 되어 있으므로 건조약재로 환산하면 7.48g이 들어 있다는 말인데, 이는 약재 7.48g을 추출하여 찌꺼기는 버리고 추출액만을 건조한 엑스가 2.8g이라는 말 되겠소. 추출수율이 대략 37.4% 정도 되므로 상당히 높은 편이로구료.

한편 국산 과립제를 보면, 예를 들어 한중제약의 갈근탕 과립제는...
"1회용량(5.0g) 중 갈근(2.67g), 대추(1.33g), 마황(1.33g), 감초(0.67g), 계피(1.0g), 작약(1.0g), 건강(0.33g)"
이라고 하오.[각주:3] 약재 뒤에 붙은 수치는 건조약재 환산 무게이므로, 합산하면 건조약재 8.33g.
그런데, 쯔무라 갈근탕은 1일 5g 복용(2.5g씩 2회)이고 한중제약 갈근탕은 1일 15g 복용(5g씩 3회)이므로, 1일 복용량을 건조약재 무게로 환산하면 쯔무라는 7.48g, 한중제약은 24.99g ㄷㄷ
건조약재로 따졌을 때 무려 3.3배 이상을 복용하는 셈인데, 이런데도 효능이 더 약하다고 알려진 것은 무슨 까닭이리오?

생각건대,

추측1. 쯔무라를 주면서 "최고급 일본산 약" 드립 → 환자의 플라시보 극대화("비싼 것은 좋은 것이여")
추측2. '값비싼 쯔무라' 자기세뇌 → 약간의 증상 호전이라도 발견되면 '역시 쯔무라' → 동료 한의사들에게 RT
추측3. 원료 약재의 질 차이
추측4. 체내 흡수를 최대화하는 쯔무라만의 미묘한 제약기술

이 네 가지 정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 하오. 특히, 추측1과 추측2도 무시 못하겠지만, 가장 큰 차이는 '추측3. 원료 약재의 질 차이'라고 사료되오.
이를테면 국내에 유통되는 계피(대한약전에서는 '육계')의 경우 저가품과 최상품의 가격 차이가 6~7배 이상 나는데, 원산지에서는 비싸서 우리나라 수입상들이 들여올 엄두도 못내는 최고급품을 일본에서 아도쳐(;) 가져간다고 알려져 있소.
저등급 육우와 1++급 한우의 맛이 다르듯이 약재도 저급품과 고급품의 효능 차이가 엄존함이 당연하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이야기하기로 하고..

오늘은 귀찮으니 이만.

아차,

의약품의 첨가제는 법적으로 직접적인 약리작용을 나타내지 않고 제제의 치료효과를 변하게 하지 않는 물질을 쓰게 되어 있소.[각주:4]
따라서 애초에 '부형제가 약효를 저해한다'는 드립은 성립할 수 없음이오.



  1. 대한약전 제제총칙 [본문으로]
  2. http://www.tsumura.co.jp/products/karyu/index.htm [본문으로]
  3. http://www.hzpharm.co.kr/g_bbs/bbs/board.php?bo_table=product05&wr_id=2 [본문으로]
  4. 대한약전 통칙 [본문으로]
  1. 윤주 2011.03.10 09:18 신고

    의약품의 첨가제는 법적으로 직접적인 약리작용을 나타내지 않고 제제의 치료효과를 변하게 하지 않는 물질을 쓰게 되어 있소.
    따라서 애초에 '부형제가 약효를 저해한다'는 드립은 성립할 수 없음이오.

    평위산먹고 더 소화가 안된다는건 진단을 잘못했거나 뻥이란 말씀이군요 ㅋㅋ

    • - 관리자 - 2011.03.10 13:45 신고

      아..
      그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 요컨대 부형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유당은 유당불내증(우리나라에는 흔함)이 있는 사람이 먹으면 소화불량 증상이 심해질 수밖에 없지.
      그래서 유당이 부형제로 들어간 제제는 겉에 주의문구가 들어가 있음이라.

  2. 잘 보고 갑니다. 2011.03.16 16:45 신고

    잘 보고 갑니다. 선생님. 추측4에 포함될지 모르겠지만, 건식, 습식의 차이가 약효의 차이로 나타나지는 않을런지요. 그리고 저도 추측3에 상당히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국산 추출약도 좋은 평가를 받는 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약재도 저급품과 고급품의 효능 차이가 엄존함이 당연하오.> 이 부분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관리자 - 2011.03.16 20:48 신고

      추출할 때의 온도, 압력, 시간, 유량 등도 변수이고, 농축 및 건조(동결건조, 분무건조 등) 방법, 건조 분말의 입자 크기 및 형태도 변수가 되겠습니다.
      (* 저는 게으름이 체화되어서, 기대에 부응치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요ㅋ)

  3. 쯔무라 과립제에 대한 오해 2011.03.21 11:30 신고

    이글을 쓰는 목적은 일반 소비자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바로 잡고자합니다.
    1) 부형제에 대한 부분
    - 쯔무라과립제 DC 자료집에 근거하면 첨가제가 들어가 있음. 첨가제가 없이는 건조엑스만으로 과립이라는 형태의 제제가가 만들어지지 않지만, 산제는 가능함. 이에 과립제와 산제를 동일비교하여 마치 국내 제약회사만이 만들수 있다는 표현은 부적절한 표현으로 사료됨.
    - 또한, 일부 한의사들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을 마치 쯔무라 과립제의 문제로 오해될 소지가 있는 것으로 사료됨. 결론적으로 쯔무라사에 만든 제제의 형태는 산제가 아니라 과립제이므로 과립이라는 제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형제가 반드시 들어가야 함.
    2. 쯔무라 과립제에 대한 특징
    1) 국내 과립제의 생산방법은 습식과립이라는 제조공정을 고쳐서 과립이 생산되나, 쯔무라사는 건식과립의 제조공정을 거쳐서 제조됨
    2) 약재의 품질차이
    - 의약품은 원료가 표준화되어 품질이 균일해야 함. 이에 쯔무라사는 기원약물을 GAP라는 과정을 거쳐서 생산함.
    생산된 약재는 원료표준화작업을 통해 품질이 균일한 제제를 제조함.(여기에 쯔무사의 노하우가 있는 것으로 사료됨. 제가 확인한 바로는 최적의 지표물질을 함유한 도지약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됨)
    - 국내과립제 생산회사에서는 이부분에 대한 자료가 불충분한 것으로 사료됨.
    3. 원료의 안전성
    - 현행 쯔무사는 원료검사 40가지와 191항목의 잔류농약검사을 검사하고 있음.(국내기준 5가지 잔류농약검사)
    - 이에 국내과립제회사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의 안전성검사를 하고 있음.
    - 이에 쯔무라사는 원료가 표준화된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안전성이 확보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음

    결론적으로 저는 쯔무사 직원이 아니며, 한약학 및 제제학을 전공한 학자의 신분으로 상기 글의 내용이 정직하게 한약을 제조하는 일본쯔무사의 진실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여 사실에 근거하여 글을 올리오니, 이점 참조하여 글을 정정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립니다.

    • - 관리자 - 2011.03.21 15:25 신고

      관련 내용을 부언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 글은 [①쯔무라가 좋다더라]-[②부형제가 없어서 좋다는 소문은 잘못이다]-[③원료약재나 제약기술의 차이가 아닐까]라는 논지이므로, 부언하신 내용과 상치되지는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국내 한방제약회사들이 쯔무라 수준으로 향상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물론 이는 한의사를 위시로 한 한약 소비자층의 수요가 충분히 커져야 가능한 일이겠습니다.

  4. 스페르츠 2013.02.16 18:52 신고

    한중제약 과립제의 부형제는 어떻습니까?

    • - 관리자 - 2013.02.20 10:39 신고

      일본 쯔무라에 대비해서 국산 한약제제의 원료약재 함량을 비교하기 위해서 예시로 든 것일 뿐, 좋다 나쁘다의 판단근거는 없습니다.
      약재 농축 정도에 따라 부형제 함량이 달라지겠지만, 엑스량이 표기되어 있지 않으므로 알 수 없습니다.
      엑스량이 표기된 함소아제약 갈근탕의 경우 약 50%의 첨가제(부형제 안정제 등)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제약회사 제품이 비슷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 첨가제의 단순함량은 사실 전혀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첨가제라는 것이 대부분 전분이나 유당이므로, 첨가제가 아무리 많이 함유된 제제라도 그저 밥 한 숟갈 더 먹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엑스(한약재 추출물 농축액)의 품질입니다. 아무리 첨가제를 적게 쓰고 엑스 함량이 99%에 이른다고 해도 저질약재를 원료로 썼다면 좋은 약효를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 스페르치 2013.02.23 11:26 신고

      예, 제가 촛점을 맞춘 부분은 약효보담도 부작용입니다. 쯔무라 제품만 해도 주의사항에 갈락토오스 불내성 또는 흡수장애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말라고 하는데 모든 과립제가 가지고 있는 한계라고 해야 되겠습니까?

    • - 관리자 - 2013.02.25 21:46 신고

      예, 아무리 법적으로 약효를 저해하지 않는 물질만 첨가제로 쓸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약물의 흡수나 소화를 방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당(유당불내증)이나 밀전분(소음인) 대신에 쌀전분을 부형제로 사용하면 좋겠습니다만, 제약과정에서 어떤 단점(가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과립제 아닌 백산제를 사용하던지, 유당이나 밀전분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쓰던지, 복용시 끓는물에 쏟아붓고 몇 분간 팔팔 끓여서 복용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5. 테드 2016.07.23 13:49 신고

    고야스님 찬양! 리서치캠프에서 뵙고 제가 만난 연구자분들 통틀어 가장 위트/센스 있으신 분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네요ㅋㅋ

  6. 초르초르 2017.05.15 16:50 신고

    우리나라는 개별한약전탕과립을 믹스하는형태이고
    쯔무라는 전탕후과립화로 만들어 전체적인 부형제양도 차이나고 약효도 차이가 난다고 전에 보았던것 같아요~

    • - 관리자 - 2017.05.16 17:37 신고

      개별과립을 섞어서 만드는 건 단미엑스혼합제제라고 하고, 처방구성을 한꺼번에 추출해 만드는 건 복합엑스제제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제약회사에서도 복합엑스제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만, 이른바 보험가루약이라 불리는 것은 단미엑스혼합제제입니다.

관련 기사 : '건보 보장률 62%' 통계… 알고보니 주먹구구

위의 기사 중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소.


미디어다음 한국일보 뉴스(2011.1.19.)


'1.2% 정도는...'이라니.
이런 게 눈에 밟히면 어디선가 짜깁기했다는 느낌이 들어 기사의 질이 확 떨어지게 마련이오.
제발 기자들은 자기가 쓴 기사를 다시 한 번 읽어보고 나서 송고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며, 아울러 편집자들도 알바생이라도 써서 퇴고를 해주면 좋겠소.


  1. 은령 2011.02.09 22:16 신고

    요즘 기자들은 퇴고도 제대로 안하는 듯하오. 심지어 메이저 기사들도 그렇소.

    과거 종이신문에서는 오타를 발견하는 것 자체가 별일이었건만...

    • - 관리자 - 2011.02.10 12:51 신고

      실로 그렇소..
      기자 되기가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어찌 그런 수준인지 한심할 따름이오.


왠지 새해가 되기도 했고(응?), 마침 업무도 잔뜩 쌓여 바쁘기도 하므로 스킨을 바꾸었소.
옛날 옛적에 **게시판 등을 설치해서 쓸 때에는 스킨도 어지간하면 직접 만들곤 하였소만, 역시 세월이 가면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귀찮아서 그냥 기성품을 적용하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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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etz 2011.01.22 18:41 신고

    적당히 깔끔하고 예쁘네요~


미디어다음 IT/과학 주요뉴스 목록(2011.1.18.)

 

직장인의 낙(?) 다음뉴스를 보다 살짝 성질이 뻗치었소.
IT/과학 부문 주요뉴스 8개 중 7개(87.5%)가 휴대폰 관련 뉴스라니. 이건 뭐...
한때는 IT/과학 주요뉴스의 대부분을 게임 관련 뉴스가 점거하더니 요샌 휴대폰이 대세구료. 언제쯤이면 저 목록이 진짜 과학 기사로 채워지려나.


  1. 은령 2011.02.03 03:54 신고

    국내 發 사건들이라 그렇소이다.

올해도 저물어 가오. 저물든 말든 별 상관은 없소만.
2010년에 소햏이 영화관에서 관람한 영화 목록을 정리하니 다음과 같소.
(2009년 내역은 : 2009/12/31 - 2009년의 영화들)

01. 07. 전우치
01. 10. 나인(디지털)
01. 17.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01. 22. 아스트로 보이 - 아톰의 귀환(더빙)
01. 30. 식객 2 : 김치 전쟁
02. 13.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02. 14. 울프맨
02. 20. 평행이론(디지털)
03. 28. 솔로몬 케인
03. 28.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3D)
04. 03. 육혈포 강도단(디지털)
04. 11. 타이탄(3D)
04. 16. 일라이
04. 22. 킥애스 - 영웅의 탄생
05. 01. 아이언 맨 2(디지털-4K)
05. 02. 케로로 더 무비 5 - 기적의 사차원 섬(더빙)
05. 05.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05. 13. 로빈후드
05. 21. 드래곤 길들이기(3D 자막)
05. 23. 하녀(디지털-4K)
05. 27.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디지털-4K)
06. 02. 내 깡패 같은 애인
06. 06. 엣지 오브 다크니스(디지털-4K)
06. 10. 방자전
06. 19. 섹스 앤 더 시티 2(디지털-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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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도합 55편이구료. 작년에는 77편이었는데, 올해는 이래저래 바빠서 30% 가까이 줄었소.
언제쯤 100편을 채울 수 있을런지..

개인적으로 올해의 영화를 뽑자면,

완소 연기부문 :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완소 화면부문 : 아저씨, 킥애스
왓더..부문 : 라스트에어벤더
쉣더..부문 : 나니아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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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향어회 한 접시에 따끈하게 데운 정종 나누어 마시던 학창시절이 그리워지는 연말시즌이오.
기나긴 학업생활의 종지부와 더불어 이러저러한 연말잡무로 바빠 블로그질도 소홀히 한 바 있소만, 점점 여유를 되찾아가고 있기도 하오.
조만간 활기찬 블로그질을 다짐하는 바이오.


(물논, 작심삼일을 이겨낸다고는 장담 못하는 바임.)


깐쇼새우에 공부가주도 조흔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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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령 2010.12.27 20:32 신고

    기대하겠소이다.

    • - 관리자 - 2010.12.30 19:53 신고

      오..
      허나 소햏은 기대를 실망으로 갚는 황금률을 지키고 있음이오..


관련 글 : 2010/10/18 - 잠시 일본에 다녀오오.

18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출장을 무사히 다녀왔소.
여행기도 쓰고 하는 것이 블로거의 도리이겠소만, 바쁘므로 과감히 생략.
찌질하게 기내식 짤방으로 갈음하는 바이오.


가던 날 기내식



오던 날 기내식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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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방문객 폭주  (0) 2010.10.14
  1. zetz 2010.10.24 22:22 신고

    여행의 처음과 끝이네요. ^_^

    • - 관리자 - 2010.10.26 12:35 신고

      전래동요인 "노래 시작했다, 노래 끝났다." 와 맥을 같이 하고 있지요.ㅋ

  2. 은령 2010.10.31 13:45 신고

    가는 길에는 한글 포장지였으나
    오는 길은 일본어 포장지로구려

    한국 출발
    일본 출발

업무 관계로 금주는 일본에서 보내고 오겠소. 그렇지 않아도 포스팅이 뜸하기 그지없는 블로그인데 이렇게 핑계거리가 생겼으니 당분간은 글이 안 올라올 것이오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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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헌영 2010.10.22 10:18 신고

    이론 내 문자를 간단히 냠냠해버리시더니, 그리 일본으로 떠나셨구료.

    • - 관리자 - 2010.10.24 21:36 신고

      오..ㅋ
      이래저래 바빠서 문자에 답도 못했구료.
      올 연말까지는 계속 바빠질 것으로 사료되오-

관련 글 : 2010/10/13 - 전면 카메라 없는 휴대폰을 위한 셀카 도우미

위 글이 Daum View에 몇 시간 노출된 덕에, 오랜만에 방문객 폭주를 경험하였소.
(평소에는 하루 20~50명 수준인데, 어제 오늘 이틀간 1만여명이 방문ㄷㄷㄷ)

소햏의 보잘 것 없는 글을 노출시켜 준 Daum View 관계자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바이오.

아울러, 누적 방문객 10만명 달성을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9만명대에서 하룻새에 넘어가 버려서 별다른 이벤트는 생략하는 바이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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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햏 집안은 전통을 중시하되 효율적인 방법을 추구하시는 백부님의 영향으로, 번거로운 제례 절차를 간소하게 지내고 있소.
제례를 올리는 사당은 해남 옥천면의 대산사(관련글:2008/03/03 - 대산리 사당)와 해남 황산면의 모덕재(慕德齋) 두 곳이 있소.
젯날과 명절이 되면 여러 손들이 사당에 모여 간소한 절차로 제사와 차례를 올린다오.
금번 추석에도 모덕재에 모여서 차례를 올리었소. 모덕재에는 15위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므로, 한 자리에서 열 다섯 분 할아버지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이오.
이번에는 1백만년만에 소햏보다 어린 동생들(생물학적으로 8촌, 서류상으로 12촌;;;)이 와서 소햏 몫의 심부름을 대신 하였소ㅋㅋ


모덕재 벽에 붙어 있는 직계표


볼 때마다 눈이 어지러워지는, 시조 할아버지로부터 소햏에 이르는 직계표 되겠소. (이 중에 네모칸 있는 분들의 위패가 모덕재에 모셔져 있소.)
고조부~증조부 시절을 유심히 보면, 아들 대가 끊기면 큰일나는 시절이었는지라 아들 없는 집은 형제 중 아들 여럿 있는 집에서 계자를 데려와 대를 잇게 했음을 볼 수 있소. 위에 언급한 소햏의 8촌 동생들이 12촌이 된 까닭도 이 때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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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0년 쓰던 goyas.org 라는 도메인의 기간만료가 도래하야 기간연장을 하고자 하였으나, 왠일인지 도메인 등록기관이 느닷없는 이스라엘의 듣보 업체로 변경된 바, 갑자기 기분이 나빠져서 그냥 죽여버리고 깔끔하게 새 도메인으로 새출발을 하고자 하오.

새 도메인은 바로 goyast.com

고야스트 닷컴



트위터 아이디를 goyast 로 한 바 있으니, 이제는 블로그 도메인도 마찬가지로 하여 일관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오.
(어차피 도메인 쳐서 오는 내방햏은 거의 없지만;)

보름 뒤면 goyas.org 로 접속할 경우 이상야릇 낯뜨거운 사이트로 연결될 수도 있으니, goyast.com 을 기억해주시기 바라는 바이오.
(며칠간 접속이 원활치 않을 수 있소.)

금번 도메인 변경을 계기로 하야, 가열찬 블로그질에 임할 것을 다짐하기는 하나 옛말에 틀린 말 없다고 작심삼일 또한 희대의 금언일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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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etz 2010.09.23 18:20 신고

    오호~ 'ㅁ'/
    트위터 따라가기 했어요~

  2. 은령 2010.10.09 08:43 신고

    도메인으로 오는 1人이었소만
    이 글을 보지 않았으면 큰일날뻔 하였소.

    그리고 작심삼일이 맞는 듯하오

    • - 관리자 - 2010.10.10 19:56 신고

      오.. 다행이오~
      하마터면 귀한 손을 잃을 뻔 하였구료.
      (게으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작심삼일을 실천하게 되었소ㅋ)

관련 기사 : 진실의 추 어디로?…檢-辯 현장검증 손익계산

위 기사 중 나온 그림.



'한동숙'(;)은 누규?

아무리 연합뉴스라지만, 기사의도는 차치하고라도 이렇게 관심이 집중되는 기사에 저런 정도의 오타를 낸다는 것은 참으로 한심하오.





몇 년 전 탄핵 사태 때 써 먹었던 그림을 다시 쓰게 되는구료.
다들 투표하쇠다. 투표 안 하는 자, 취직 안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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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니몬 2010.04.20 17:30 신고

    우연히 판을 보다가 발견했는데 이번엔 꼭 투표하자는 결의를 다지기에 좋은거 같습니다.
    주소는 http://pann.nate.com/b201565388 입니다.
    메신저 대화명 바꾸기 운동입니다.
    [㉦6.2 투표하자] 복사하셔서 붙이시면 됩니다. 같이 동참해 주시면 좋을 거 같아 글 남기고 갑니다.



[김용철, 삼성을 생각한다] 도대체 뭔 내용이길래 광고도 못하게 하는가 궁금하여..
[노무현, 진보의 미래] 나는 노빠니까..
[유시민, 청춘의 독서] 또한 유빠니까..
[김산해,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임..
[이종호,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4] 표지가 맘에 들어서..
[김수진, 광물과학] 이것은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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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yast

트위터 나름 재밌구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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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령 2010.05.28 22:44 신고

    고야스햏도 점점 모단보이화되어가고 있구려.

관련 동영상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4963380

그림 클릭

설마 된다. 그것은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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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pan군 2010.02.05 10:08 신고

    그림 클릭해도 잘 안 보이는데요;;

    • - 관리자 - 2010.02.05 11:17 신고

      클릭하면 그림 좌상단에 확대 아이콘이 있을 겁니다~
      그나저나 홍삼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하려나..

  2. 은령 2010.05.28 22:44 신고

    아멘


관련 글 : 2009/07/20 - 오 마이 갓.


 저번에는 4대강 살리기, 이번에는 세종시냐.
 듣자하니 요즘 군인들 정신교육은 미디어법, 4대강, 세종시 등등이라던데..

 이게 도대체 뭔 쓸데없는 짓이냐!
 뭐.. 누군가에게는 아주 절실한 일이겠지.


  1. 은령 2010.05.28 22:45 신고

    아니 저거 한시간 듣고 1학점을 주는게요?

    • - 관리자 - 2010.05.29 17:33 신고

      대략 1시간에 1학점 되겠소.
      1년 필수 이수 학점이 무려 100학점이라오;;


관련 기사 : 99엔 대신 연금 납입액 정부가 보상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아직도 스스로를 조선총독부로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


관련 글 :
2009/12/04 - 한약 추출법에 대한 어떤 분의 오해
2010/01/19 - 한약 추출법에 대한 고민 1

 저번 글에 이어서..

 먼저, 추출 용매로 물을 쓰는 까닭은, 앞서 설명한 이유들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전통적으로' 물에 달여 먹어왔기 때문이오. 내가 십전대보탕을 투여하는 것은 예로부터 알려진 십전대보탕의 효능을 기대하기 때문이므로, 가능하면 예로부터 써왔던 용매를 쓰는 게 마땅하지 않겠소? 다른 용매를 썼다가 행여나 효능이 바뀌어버리면 대략 낭패일 것이오.

 그리고, 탕제를 끓일 때 옛날식 옹기 약탕기가 좋으냐,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대웅약탕기나 가압약탕기, 아니면 이러저런 새로 개발된 이상한 약탕기를 쓰는 게 좋으냐 하는 문제가 있소. 소햏은 어떤 종류의 약탕기를 쓰든지 큰 차이 없다는 입장이오. 이와 관련하여, 2007년에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수행한 "한약자원 평가기술 구축" 보고서에 참고할만한 결과가 나와 있소.

 일반 약탕기, 가압약탕기 및 실험실 방식의 환류추출기를 이용해서 감초 등 몇 가지 약재를 추출해서 지표성분 함량을 측정한 실험인데.. 결과인즉슨, (당연하게도) 성분에 따라서 어느 것은 일반 약탕기에서, 어느 것은 환류추출기에서 가장 많이 추출되는 식으로 달라진다는 결과였소.

그림1. ⓒ 한국한의학연구원, 2007.


 이 그림은 추출방법에 따른 감초의 지표물질(글리시리진, 리퀴리틴) 함량 차이를 보여 주고 있소. 용매를 물로 했을 경우, 환류추출기>일반약탕기>가압약탕기 순으로 많은 함량이 추출됨을 알 수 있소.
 환류추출기 부분은 여섯 가지 각기 다른 용매로 추출한 결과를 비교해 볼 수 있는데, 맨 오른쪽의 70% 에탄올에서 함량이 압도적으로 높음을 볼 수 있소. 세포막이 파괴되어 세포내용물이 잘 추출된 까닭이라 할 수 있는데, 세포막을 위축시키는 100% 메탄올이나 100% 에탄올은 오히려 함량이 더 낮아지고 있소. 이처럼, 약탕기 종류보다는 세포막의 파괴 여부가 중요한 것이오. 추출하기 전에 70% 에탄올로 전처리를 한다면, 물로 추출했을 때도 훨씬 높은 함량을 보일 것이라 생각되오.


그림2. ⓒ 한국한의학연구원, 2007.


 이 그림은 황금(4년생)의 지표물질(바이칼린, 바이칼레인, 우고닌) 함량 차이 되겠소. 물 추출의 경우 일반약탕기>가압약탕기>환류추출기 순으로 많은 함량이 추출되오만, 큰 차이는 아니라 하겠소. 이 경우에도 역시 70% 에탄올 추출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주고 있소.

 왠지 70% 에탄올로 전처리만 하면 장땡이라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데.. 꼭 70% 에탄올을 고집할 필요는 없겠소. 약재의 세포막을 파괴하면서 인체에 무해한 방법으로는 '물리적으로' 부수는 수도 있기 때문이오. 바로 미세분말ㅋ 요즘 유행하는 나노분말까지 갈 필요도 없고, 마이크로분말쯤만 돼도 세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부서지고, 안에 든 세포내용물도 잘 우러나올 것이오. 향후 70% 에탄올 전처리법과 마이크로분말법에 따른 성분 함량 비교도 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구료.

 아.. 벌써 퇴근시간이..
 나머지는 또 다음에 이어서 쓰겠소;;;




  1. 헌영 2010.01.29 23:53 신고

    쓰라고 해놓고 읽어보지도 못하는 현재상황...ㅎㅎ 조만간 정독하겠소!

  2. 헌영 2010.03.06 09:13 신고

    오늘에야 읽었소만... 아주 재밌게 잘봣소. 누구나 이해하기쉽게 잘 써줬구료.
    실제로 고방을 쓰시는 분들중엔 추말기로 가루를 내어 탕전하는 분들이 종종 있더구료.

  3. 인데스 2012.09.13 01:16 신고

    잘 보았소. 추출법만 해도 알아야 하고 해야할 실험들이 많을것 같구료. 궁금한것이 있으면 또 물어보겠소~ 이만 자야겠소~

  4. 이문원 2013.07.19 18:15 신고

    최고야 맞나? 나 이문원인데..환류추출기라는게 정확히 뭐지? 이게 지금 시판되는건가? 냉각수를 통과하는 방식의 추출기를 말하는건가? 내 메일 leemoonwon@leemoonwon.com 으로 연락 좀 줘

  5. 2013.12.15 00:04

    비밀댓글입니다

    • - 관리자 - 2013.12.16 09:46 신고

      원문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웹사이트(www.kiom.re.kr) - 연구마당 - 연구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포스트 말미에도 해당 링크를 추가했습니다.

  6. 곽동욱 2014.01.21 15:39 신고

    교수님 전에도 질문드렸던 동신대 곽동욱입니다. 환류추출기가 추출 후 용매를 제거 시켜주는 것이 맞나요??
    그리고 환류추출 후 탕제로 만드려면 물을 다시 부어주면 되는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국가연구시설장비관리서비스 사이트에 환류추출기를 검색해 보았더니 관련 내용이 나오지 않는데 정확한 장비 명칭이 궁금합니다.

    • - 관리자 - 2014.01.21 16:45 신고

      0. 크게 '추출' 과정과 '농축 및 건조' 과정으로 구별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1. 환류추출이란, 용기 입구에 냉각장치를 부착하여, 가열된 증기가 다시 응결되어 용기 속으로 들어가게 하여, 처음의 용매 양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추출방식입니다.
      2. 추출 후 용매를 제거하는 과정은 '농축 및 건조'입니다. 흔히 사용하는 장비로는 감압농축기, 동결건조기, 분무건조기 등이 있습니다.
      3. 동결건조나 분무건조가 잘 되면 추출물은 고체가 되어, 가루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원래의 용매를 가하면 다시 처음의 액상추출물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4. 동결/분무건조한 한약 추출물 가루는 보통 흡습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공기중에 노출되면 엿처럼 변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장기간 유통해야 하는 제약회사에서는 유당이나 전분 등을 첨가하여 공기중에서의 안정성을 유지시킵니다(흔히 말하는 부형제).
      5. 환류추출기는 맨틀(가열기), 플라스크, 환류냉각기, 냉각수공급장치로 이루어지는데, 보통 몇십~몇백만원짜리 세트이므로 국가연구시설..사이트에 기재될만한 고가 장비가 아닙니다. 대형 감압농축기나 동결건조기는 기종에 따라 몇천만원을 넘어가므로 국가연구시설..사이트에서 검색이 될 수 있습니다.
      (ps. 저는 교수가 아니므니다ㅋ)

  7. 곽동욱 2014.01.21 18:20 신고

    감사합니다~ 제 수준에서 많이 고민했던게 해결되었습니다.

 명색이 교회 장로님이 정권 수반으로 계시온데, 어찌 이러저런 정책들을 뒤도 안 돌아보고 추진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었소.
 그런데, 오늘 불현듯 아래와 같은 성경의 한 구절이 떠오르는 바, 이 정부는 참으로 '성경적'이로구나.. 하는 생각에 절로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소.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천주교 성경 마태오 복음서 제25장 29절

 오.. 그야말로 성경 말씀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아니한가.
 일찌기 한 나라의 수도를 제물로 봉헌하셨던 그 크신 뜻을 어찌 여태 깨닫지 못했단 말인가..





  1. 헌영 2010.01.29 23:52 신고

    이게 어디봐서 성경적이란 말이오 -_-;; 부분발췌의 오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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