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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뭐라

고야차

왠지 뜬금없이 '고야차'라는 게 검색창에 뜨길래,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들여다 보았소.
(일전에 '고야의 유령'이라는 영화 또한 소햏의 관심을 받기도 하였소만..;)

보아하니, 요 고야차(어감이 별로;)라는 게 건강식품으로 비만 따위에 응용되고 있는 모양이오.

저 사이트에는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이라며 마치 신비의 열대식물인 양 '인도 원산이며 학명이 Momordica charantia 인 고야'라고 떡밥을 던지고 있소만..
저 학명을 볼작시면 우리나라 농가에도 종종 있는 여주로구료. 영어로는 Bitter melon,  한약재로 따지면 여름철 더위먹었을 때 쓰는 고과(苦瓜) 되겠소.

뭐 저런 맛없고 쓰기만 한 거 먹는다고 죽진 않으니 먹겠다는 사람 말리진 않소만, 평소 뱃속이 차가운 사람은 설사로 고생할 수 있으니 삼가는 게 좋을 거요.

고과. 원래는 몹시 험악하게 우둘투둘하오만, 요 품종은 점잖구료. (사진은 위키피디아에서)



(사이트에 있는 제품 설명 중, '고야는 버릴 것이 없습니다.'라는 표현이 왠지 가슴 찡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