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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뭐라/ㅇㅇ는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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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 교육 시작전 '4대강 살리기' 홍보물 상영이 있... ㄷㄷㄷ 그렇게 좋고, 필요한 일이라면 이런 식으로 교육(이라고 쓰고 '세뇌'라고 읽음)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겠소? 4대강보다 사회경제적 여파가 큰 한미FTA 때도 공공기관장들 불러다 놓고 강연하거나 전직원 상대로 홍보물 상영하지는 않았소. 4대강이 FTA보다 중요해서 이러는 걸까, FTA보다 반대가 심해서 이러는 걸까?
거꾸로 가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쓰는 글 관련기사 : 경찰 "공안사범 검거 100일 작전중" 이번 집중수사는 인터넷상 친북 게시물 게재와 이적단체 구성, 간첩 행위에 이르기까지 국가보안법을 적용할 수 있는 모든 안보위해 사범을 대상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된다. ..라고 하오. (관련법령 : 국가보안법) 예로부터 걸면 걸리는 게 국보법이라고 하였으니, 이런 무시무시한 시국에 소햏도 벌벌 떨지 않을 수 없구료. 그리하야,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의 일환으로 다음과 같은 문구를 남김으로써 특무기관의 손길을 피하고저 하오. 오늘도 한민족 강성대국의 희망찬 래일을 향해 4대강 살리기의 빛나는 업적을 천하만국에 드높이고 계시옵는 민족의 위대한 령도자 리명박 대통령 동지 만만세!
시청광장 봉쇄 - 우려가 있으시다? 관련 기사 : 시청광장 원천봉쇄 그렇다면, 현 정부도 부정부패 비리정권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으니 출근 못하게 막아야겠다. 아니, 애초에 몰지각한 정권 수반이 될 우려가 있었으니 피임을 잘 했어야...
동아닷컴 모 기자의 번역 기사 사례 관련 기사 로이터통신의 기사를 번역한 위의 관련 기사를 보면, 제목을 "코모도왕도마뱀 독성 얼마나 강하면…물린 어부 사망"이라고 뽑아 놓았다. 하지만, 정작 물린 어부는 중독이 아니라 '과다 출혈'로 죽었다는 기사 내용. 제목을 그 따위로 뽑는 까닭이 무얼까. 내 알기로 기자 되기가 쉬운 게 아닌데, 요새는 국어 능력 검증 안 하나? 기자들, 좀 각성하라. * 참고. 코모도왕도마뱀은 그 자체에 독은 없으나, 그 입 안에 사는 각종 박테리아에 독성이 있다. 그리하야, 멧돼지 같은 놈이라도 살짜기 물리면 며칠간 시름시름 앓다가 급기야 쓰러지게 되는데... 코모도왕도마뱀은 1㎞ 이상 떨어진 것의 냄새도 구분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후각에 힘입어 그 먹이를 며칠간 졸졸 쫓아다니다가 마침내 힘없이 쓰러진 놈을 맛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