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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뀌 여뀌. 잎이 버드나무 잎과 비슷해서 버들여뀌라고도 한다. 축하화환 같은 데서 흔히 볼 수 있는 분홍색 스티로폼 알갱이로 된 장식물이 바로 여뀌를 흉내낸 것이다. '청출어람' 할 때의 '쪽'과 사촌지간이라서, 청대(靑黛)의 대용재료로 쓸 수도 있다. 여뀌를 '蓼(료)'라고 하는데, 가끔 '요즙(蓼汁)으로 어쩌구저쩌구..'하는 수치법을 볼 수 있으며, 개별적인 본초로 쓰이는 일은 별로 없고 보조재료로 간혹 쓰인다. 본초명 : 수료(水蓼. 전초), 요실(蓼實. 열매) 촬영지 : 진안군 진안읍 가림리
Carson 60~100× 휴대용 현미경 어릴 적, 길거리에서 5천원에 팔던, 장난감 같은 망원경 겸 현미경을 사서 재미나게 갖고 놀던 기억이 있다. 작은 것을 들여다보기 좋아하는 성격이라서일까.. 사진도 접사를 유난히 좋아한다(;). 오늘 소개할 물건으로 말하자면, 저가의 쌍안경이나 야투경 등 광학기기를 만들어 파는 미국 Carson 사의 휴대용 현미경이다. 외형. 접안렌즈와 대물렌즈가 있고, 줌링과 포커스링이 있으며, 꼬마전구가 달려 있다. 접안렌즈 부분. 줌링을 100×방향으로 돌리면 이렇게 접안렌즈가 올라온다. 라이트 스위치 부분. ON으로 하면 꼬마전구에 불이 들어온다. 배터리 부분. AAA 전지 두 알이 들어가며, 제품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 꼬마전구 부분. 적정전압 2.5V의 꼬마전구가 장착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모양새를 하고 있..
중국 여행기 6. 서녕2 중국에 다녀온지 어느덧 10개월이 되었소만, 이 여행기는 언제 마칠지 모르겠구료..;; 게으름을 한두 번 한하리오. 서녕에서의 이튿날. 이날은 상당한 장거리버스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일찍 챙겨먹고 나섰소. 매일 아침을 장식해 주는 호텔 뷔페식 조찬은 맛을 떠나서 '왠지 호강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소. 중국은 신호등에 저와 같이 신호변경까지 남은 시간을 초단위로 표시한 곳이 많았소. 우리도 저걸 도입하면 급한 성질 죽이는 데 한 몫 할 듯 하오. 첫 방문지는 모 중약유한공사의 시험재배기지였소. 청명한 햇살과 덥지 않은 공기에 화사한 유채꽃. 겨울에 춥지만 않다면 참 살 만한 동네이지 싶었소. 이곳의 핵심 품목은 대황이었는데, 앞으로 본초 관련 사진은 '사진-본초'카테고리에 따로 올리리다. 농장..
매저키즘 어제 아침부터 왠지 목구멍에 이물감이 느껴지더니, 오후나절부터 열이 슬슬 나기 시작해서리 느지막히 퇴근하여 체온을 재 보니 딱 40℃. 오호.. 상당한 발열이로세. 으실으실하면서 근육통도 다소 있어 보들보들 떨기도 하였으나, 왠지 기분이 좋아서(!) 그냥 즐겨버렸소. 셀프로 수건에 찬물 적셔 이마에 얹어놓고 누워있으려니 마침 느닷없이 송모군이 내방하여 간병을 해 주었소. 후후, 귀여운 것. 어쨌든 지금은 송모군이 강제로 투약한 해열제 덕에 37.1℃로 떨어져 좀 살 만 하오. 대략 1~2년에 한 번씩은 이렇게 살포시(?) 아파주는구료. (그럼에도 진료 받으러 병원 가는 일은 지난 13년간 없었다는..)
쇠뜨기 쇠뜨기. 생식줄기가 먼저 자라 포자를 뿌리고 나면 영양줄기가 쑥쑥 돋아난다. 생식줄기와 영양줄기는 아무리 보아도 전혀 다른 식물 같지만, 같은 식물이다. 이는 고사리보다 원시적이라 할 수 있는 쇠뜨기 고유의 특징이다. 소가 잘 뜯어먹는 흔한 풀이라고 하여 쇠뜨기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생식줄기는 튀기거나 무쳐서 먹을 수도 있다. 본초명 : 문형(門荊. 전초) 촬영지 : 우석대 노천극장 동산 체육관쪽 비탈
제비꽃 제비꽃. 사촌뻘인 향제비꽃은 그리스에서 국화로 대접받고 있지만, 우리 조상들은 제비꽃에 오랑캐꽃이라는 험악한(?) 별명을 붙였다. 자줏빛 꽃이 핀다고 하여 학명도 'Viola'이지만, 흰제비꽃도 많고 노랑제비꽃도 있다. 본초명 : 자화지정(紫花地丁. 전초) 촬영지 : 우석대 노천극장 동산
뱀딸기 꽃 뱀딸기 꽃. 어릴 적부터 들은 풍문에, 뱀딸기 열매를 먹으면 죽는다는 말이 있었으나, 기실 먹어도 아무 탈 없다. 다만 맛이 없을 뿐.. 꽃은 양지꽃 계열(양지꽃, 물양지, 딱지꽃, 가락지나물)과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꽃잎의 너비가 좁고, 꽃받침이 꽃잎 사이로 확연히 보이며, 암술이 보송보송한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본초명 : 사매(蛇莓. 전초) 촬영지 : 우석대 노천극장 부근
안치환 신보, 'Beyond Nostalgia'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인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닮은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유치환, '깃발' 소햏, CDP가 없다는 것을 핑계로 어지간해서는 CD를 구매하지 않소만, 예외적으로 안치환의 앨범만큼은 대부분 갖고 있소. 이참에 지른 것은, 2006년 3월발 신보 리메이크 앨범(?) 'Beyond Nostalgia' 되겠소(이로써 안치환 앨범 11종 보유!). 1997년에도 'Nostalgia'라는 민중가(?) 리메이크 앨범이 발행된 바 있소만, 이번의 'BN'은 '97년판보다 다소 오래된 곡들이 실려 있소(게다가 '97년판까지 ..